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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모콘을 놓고 책을 펴 들어라
[책은 삶의 나침반 2] 성공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
 
김달국   기사입력  2011/04/01 [17:33]

▲ 김달국     
나폴레옹처럼 바쁘게 산 사람도 드물 것이다. 더구나 그는 반평생을 싸움터에서 보낸 사람이다. 그런 그가 8천권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는 달리는 말에서도 읽고, 진지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해리 트루먼은 대학을 다니지 못했지만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독서 습관 덕분에 20세기의 미국 대통령 중 역사에 대해 가장 해박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성공요인이 독서 습관이라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독서는 성공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다.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하루 일과가 바쁘게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더욱 늘린다. 반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은 시간을 TV앞에서 보내거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식사, 영혼의 비타민

세상을 보는 눈을 밝게 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하게 하며, 건강하고 명랑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는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서는 정신적 식사이며, 영혼의 비타민이다.

독서는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열정을 얻을 수 있다. 열정을 지속적으로 가지려면 독서를 통해 영혼을 끊임없이 재충전해야 한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어제보다 오늘을 더 아름답고 지혜롭게 살아간다.

우리는 매일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생각하는 가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물론, 책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성공하거나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을 흘러내리지만 콩나물이 조금씩 커가는 것처럼 책을 읽는다고 해서 무언가가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내적인 성장을 가져오며,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이란 것도 결국 내적 성장의 결과다.

육체는 대개 20세까지 자라지만 정신은 우리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3세가 되면 정지한다고 한다. 정신이 계속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더 이상 성장하기를 거부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혹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알기 때문에 행동력이 떨어진다고도 하는 데 그렇다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행동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보다는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 더 낫다.

엄밀히 말해 독서를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자신의 나태한 마음 외에는 없다. 그러나 꼭 하나를 들라면 거실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TV다. 한국인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2시간 48분으로, 이는 하루의 8분의 1에 해당한다. 평균수명을 80세로 본다면 자그마치 10년이란 세월을 TV앞에서 보내는 것이다. TV앞에서 보낸 시간은 주도적으로 보낸 시간이 아니라 의식없이 보낸 시간이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 절반만 줄여...

활자매체와 영상매체는 상극이다. 일반적으로 활자매체에는 의지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영상매체에는 수동적인 상태에서도 빨려 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시간이 날 때 독서를 하겠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책을 읽을 수 없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 사람들은 저녁시간이 되면 대개 술집에 있거나 TV앞에 앉아 의미도 없이 말초신경이나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하루 중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을 절반만 줄여도 일주일에 책 한두 권을 읽을 수 있다.

만약 우리가 평생 텔레비전을 안 보고 그 시간에 책을 읽는 다면 대학교를 다섯 번 이상 졸업하는 것만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않는 책을 읽어야 한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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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01 [17:33]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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