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배움은 지금부터

배움의 즐거움<1> 졸업장 하나로 평생보장 받는 시절 이제 지났다

김달국 | 기사입력 2011/08/24 [09:59]

진정한 배움은 지금부터

배움의 즐거움<1> 졸업장 하나로 평생보장 받는 시절 이제 지났다

김달국 | 입력 : 2011/08/24 [09:59]
명문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으면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가 얼마나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그 몸값이 달라지는 시대다. 첨단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기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인터넷상의 정보가 2배로 증가하는 데 7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상에는 쓰레기 같은 정보도 많지만 그 증가속도는 폭발적이다. 정보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지식의 반감기는 2년이라고 한다. 우리는 2년 만에 자신의 지식이 반토막이 되고 마는 시기에 살고 있다. 주식에 투자한 돈이 반토막이 되면 큰일난 것 같이 놀라는 사람이 자신이 힘들여 공부한 지식이 2년 주기로 반토막이 되는데 어떻게 그렇개ㅔ 대책없이 살 수 있을까? 보통 강심장이 아니다.

고달픈 10대 시절에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 공부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주소다. 전공 분야로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에서 배웠던 것을 별로 써먹을 것이 없다. 대학과 기업의 수준 차이에 대부분 실망을 느끼고 실무에 필요한 지식을 새로 배워야 한다. 공부만 하면 되던 시절이 그리워지고 남의 돈을 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공부할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는 않는다. 과거에는 옆의 동료보다 나으면 인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곧 현실로 닥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은 경고한다.

더욱 가속화돼 가는 세계화는 화이트칼라의 업무를 해외로 이전시키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발달은 일부 직종을 아예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자 수십 명이 해야 했던 일을 지게차나 포크레인 한 대가 하고 있다. 자동화는 과거 블루칼라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화이트칼라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연구하는데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연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돈은 다수의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간다. 불경기일수록 그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IMF 이후에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어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 성적이 나쁜 학생보다 성적이 좋은 학생이 더 공부를 열심히 하며, 돈이 없는 사람보다 돈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한다.

비행기를 타도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에 타고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신문을 보고 있지만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자들은 스포츠 신문을 보고 있다. 돈이 없는 사람은 돈 벌 생각보다 돈 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돈이 있는 사람은 돈 쓸 생각보다는 돈 벌 생각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눈이 같이 구르면 큰 것이 작은 것보다 더 큰 속도로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물론 기업들도 앞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 정보기술의 영향으로 소비자 트렌드도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국제간에 더욱 격화되는 경쟁으로 어떤식으로 기업환경이 바뀔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경제학자 슘페터에 의하면,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혁신상태에서만 진보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과 제품, 새로운 작업방식 등에 의해 예전의 것이 새것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음반시장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기존의 테이프와 LP판이 CD로 대체되더니 이것도 MP3로 대체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김달국 배움 관련기사목록
김달국 칼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