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하는 속도, 내가 변하는 속도

[배움의 즐거움①]

김달국 | 기사입력 2011/07/04 [11:11]

세상이 변하는 속도, 내가 변하는 속도

[배움의 즐거움①]

김달국 | 입력 : 2011/07/04 [11:11]
지금은 하루라도 없으면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필수품이 되어 버린 인터넷, 10년도 채 안돼 세상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이런 눈부신 변화도 먼 미래로 보면 아직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이 회사에 막 보급되기 시작해 일부 사람들만 업무적으로 사용했다. 그 무렵 집에 인터넷을 설치 할 때의 일이다. 설치 기사가 ID와 비밀번호를 만들라고 했다. 기사가 설치를 마치고 가기전에 나는 기사에게 “앞에 www를 붙여야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기사의 표정을 보고 나는 내 질문이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나는 그때까지 이메일 주소와 홈페이지 주소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더욱 심각한 일은 그 날 저녁에 일어났다. 나는 집사람에게 이메일 주소를 만든 것을 자랑했다. 집사람은 자신의 것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나는 “컴퓨터 한 대에 하나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때는 정말 그런 줄 알았다. 그랬더니 집사람은 “그렇다고 컴퓨터를 하나 더 살 수도 없고….”하면서 아주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코미디였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멕시코에서 사업을 하던 친구가 귀국을 했다. 다음은 그 친구와 나눈 대화내용의 일부다.
 
“이메일을 보내는 데 돈은 얼마나 들어가냐?”

“공짜다.”

“그러면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데?“

“엔터키를 치면 바로 간다.”

“그렇게 빠른데 공짜란 말야? 그러면 분량은 얼마까지 보낼 수 있지? 책 한 권 정도 되는 것도 보낼 수 있나?”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와! 정말 굉장하네.”

그 친구는 당시까지 외국생활을 많이 해서 인터넷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다. 그러던 그 친구는 처음에 고생을 좀 하다가 지금은 자립해서 사업을 잘 하고 있다.
 
지금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토록 세상이 바뀐 것을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식은땀이 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배우고 자신을 갈고 닦는 유일한 길은 주의 깊게 보고, 열심히 들은 뒤 배운 바를 직접 실천해 보는 것뿐이다.
 
지금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여러분 가슴속에 아직 꺼내 보지 못한 더 큰 가능성과 미래가 숨겨져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더 많이 배우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현상유지란 있을 수 없다. 성장하지 못하면 곧바로 퇴보한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모든 곳에서 배울 수가 있다. 젊었을 때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언제라도 배울 수가 있다. 배우는 데는 나이가 없다. 평생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 이미 살고 있다.
 
여러분이 속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그리고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항상 물어라.
 
한 분야에서 3, 4년 공부한다고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는 터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몇 번 반복하면 그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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