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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 고쳐 매고 한번 달려보자고요”
[인터뷰] 전광욱 대한고압콤푸협의회장 본지와 단독 대담...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4/10/01 [17:23]
창립 13주년 ‘튼튼한 조직’ 이끈 ‘업계 리더십’, 앞날 캄캄하지만 ‘희망 살리기’ 앞장

“공기압축기대여사업이 요즘 많이 힘듭니다. 일이 예전만큼 많지도 않을뿐더러 임대료체불이 극심하거든요. 체불만 없어도 그나마 나을 텐데, 사라지질 않네요. 덤핑사업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업계 질서를 깨고 있는데, 혼자만 살겠다는 얌체들이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업성이 떨어지며 사업을 그만 두는 이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고령 사업자들이죠. 젊은 친구들은 쳐다도 안봅니다.”

창립 13주년을 맞아 전광욱(57·남) 대한고압콤푸협의회장이 전한 국내 공기압축기 대여업계의 현실이다. 그는 다만 “‘벼랑 끝 나락’이라고 하지는 말자”며 “희망이라는 반전의 단어를 가슴에 품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항상 내리막길만 있고 흐린 날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기대와 희망을 품고 노력하고 대비한다면 분명 다른 내일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한고압콤푸협의회는 지난 2001년 광복절에 단체를 설립했다. 그러니까 지난달 광복절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조촐한 기념식도 가졌다. 창립 때 17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어느덧 100명 가까이 불어났다. 잘나갈 때는 150여명까지 늘기도 했다.

전 회장이 희망이란 키워드를 꺼내든 것도 창립 13주년에 맞춰 새롭게 도약해보자는 취지다. 주춤했던 단체의 활동력을 키우고, 영향력을 넓혀 업계 현안을 해결하고 무너진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더 이상 “힘들다”, “어렵다”는 말만 앞세우며 좌절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현실을 바꿀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침체돼 있는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해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단번에 해결 하겠습니까. 그런 능력도 재주도 없습니다. 다만,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과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가 할 임무라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고,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 그래서 임원과 회원들이 하나가 돼는 것,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 회장은 지난 13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임원의 자리를 지켰다. 회장직 3년과 사무국장 10년. 누구보다 단체를 아끼는 마음이 크다. 이제 남은 임기는 1년. 그의 마지막 바람은 창립 20·30주년에도 지금과 같이 협의회 일원으로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다음은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13년간 임원직 맡아온 조직통

-창립 13주년을 맞이했는데 소감은?

△40대 중반에 협의회가 창립됐는데, 시간이 흘러 지금은 50대 후반의 나이가 됐습니다. 긴 시간일 수 있는데 그동안 협의회를 발전시키고 지키려고 노력해온 모든 구성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간 서로 단합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협의회가 20, 30주년을 기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협의회의 역사를 짧게 소개한다면?

△2001년 8월 15일 구로동에서 17명의 발기인이 모이면서 단체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광복절이라는 날짜가 가진 의미가 크듯, 저희 역시 건기대여업자로서 존중받고자 하는 나름의 선포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간 친목과 정보교환의 목적으로 설립됐죠. 그때만 해도 사업이 괜찮았습니다. 당시에도 임대료 체불과 덤핑업자들이 있긴 했는데,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거든요. 손을 써서 해결 할 수 있을 정도였거든요.

설립되고 1년 뒤, 부산지역의 사업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겠다고 해 부산지회를 뒀습니다. 지회가 산하조직이란 의미가 강해, 지역협의회란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2010년에는 대구협의회가 생겼고, 광주에서도 몇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년이 최고 번성기였는데, 수도권에서 80여 사업자, 지방에서 70여 사업자가 가입했던 때죠.

-주요 활동은?

△단체설립과 함께 불량건설사 리스트를 만들어 회원간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3개월마다 정보를 갱신, 회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했지요. 2003년에는 신용정보회사와 협약을 맺고 단체 내 법무팀을 만들어 체불 회원들의 법률적 지원을 해줬습니다.

신용정보회사의 도움이 기대에 못미쳐, 법률적 지식이 많은 회원들로 법무지원팀을 개편, 신용정보회사 수수료를 아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 원도급사 보증을 받도록 한 임대차계약서를 2005년에 만들어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업계 현안은?

△일감이 없습니다. 저희 회원들 중 폐업을 결정한 분들이 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동률이 30%정도 될까요? 예전에는 임차를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와 힘들었는데, 지금은 몇 시간이 지나도 한통 올까말까 합니다. 인터뷰하는 시간 동안 전화 한통 없는 것 보면 아실 겁니다. 그만큼 일이 없습니다.

건설경기가 나빠지며 부도를 내거나 임대료를 고의적으로 떼먹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체불이 발생하는 거죠. 그나마 없는 일감, 간신히 찾아 한 일인데 돈을 안주면 대체 어떻게 먹고 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임대료 보증제가 시행되고 있다곤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울 때 보증서 발급해주려 하는 건설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책 잡힐까봐 요구 못하는 우리들의 실정도 그렇고요.

예전에 임차인 측에 임대료 보증인을 세워 임대차계약을 맺는 걸 시행해봤는데, 돈줄 생각 없으면 보증인이고 뭐고 아무 소용없더라고요. 법원에 들락거려야 하고, 압류니 차압이니 넣어야 하고 하는데, 그래도 돈 받기 힘듭니다. 또 그렇게 어렵게 받아도 절반이나 받을까요? 체불이 그렇더라고요. 사업자 피말리게 하는 거죠.

덤핑업자들의 횡포도 극심했지요. 650만원이 임대료 적정선인데, 400만원에도 임대가 이뤄지는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회원들끼리 연대해서 덤핑업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는데, 지금은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설사들이 노골적으로 임대료를 낮게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라도 일하겠다는 사업자들이 넘치거든요. 적정선 임대료를 지키기 어려운 현실이죠. 건설사 잘못인지, 덤핑업자 잘못인지 따져는 것도 별 의미 없게 된 거죠. 

“일감없고 덤핑, 피말리게 하죠”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은?

△딱히, 방법이 있겠습니까. 저에게 현안을 해결 할 권한이나 능력이 주어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럴 만한 재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원과 회원들이 힘을 모으면 안개 속에서도 해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횃불을 들고, 누군가는 지도를 읽고, 또 누군가는 소리를 외쳐 앞으로 나갈 길을 찾아가는 거죠.

그런데 사업이 침체돼 있다 보니 단체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습니다. 회원 수도 예전보다 줄었고,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도 예전 같지 않고요. 의지와 활력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이런 단체 분위기를 바꿔야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화 끈 고쳐 매고, 주먹 불끈 쥐고, 달리기 할 각오를 다지도록 하는 거죠. 업계의 어두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의지와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말이죠.

-임원활동은 언제부터?

△창립 당시부터 사무국장을 맡아 수차례 연임하면서 10년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회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 유임돼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대여업은 언제부터?

△군대 전역 후 LG전자에서 검사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우연찮게 건설사의 유류납품과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공기압축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직접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95년도에 대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건설사를 퇴직하고 직접 건설현장에 유류를 납품하는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잘돼 한때는 공기압축기를 5대까지 늘린 적도 있습니다. IMF를 겪으면서 유류사업을 접고 대여업만 했습니다. 현재는 공기압축기 1대로 대여업을 하고 있고, 얼마 전 강릉에 주유소를 하나 차려 새롭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28살과 24살 아들이 있습니다. 장남은 학사를 마치고 대학원 입학을 계획하고 있고, 둘째아들은 해외 유학 중입니다. 딸을 낳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의지와 연대, 함께 달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건설기계신문을 오래전부터 읽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앞으로도 건설기계신문이 건기업계의 현실을 잘 조명해 미래를 제시해주는 언론사가 돼 주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회원과 업계 모든 사업자들, 모두 건강하고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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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1 [17:23]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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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dka1571 18/06/27 [12:49]
전광욱 회장님 안녕하세요 ? 혹시 군대생활을 저와 같이한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임 하 욱 입니다 현재 하는 일은 행정사 업무를 하고 있고 특히 건설현장의 불공정행위 특히 장비임대료 미지급 문제해결 전문으로 무료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010 - 3111 - 1571 입니다 수고하세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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