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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 우직하게 정도걷는 단체 만들게요"
[인터뷰] 차상극 전국건설기계대구연합회 신임 회장 본지와 대담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8/01/08 [11:29]

차상극 대구연 신임 회장(59·남)이 본지와 대담에서 회원 권익 향상, 산하 조직 활성화, 전건연 중앙회 법인자격 획득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차 차기회장은 구랍 23일 프라임캐슬에서 대의원 70여명이 참여해 열린 정기총회에서 배석근 사무처장(06협 사무국장), 윤상화 감사(06협회장)과 함께 선출됐다.

차 차기회장은 총회에서 추천으로 당선되다 보니 공약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다면서도, 위기에 처한 건기업계의 발전과 회원권익 향상을 위해 산하 조직이 유기적으로 어울려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우직하지만 정도를 뚜벅뚜벅 걷는 활동을 할 것이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자신의 좌우명에 맞는 단체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 내 연합회 사옥을 마련하는 꿈도 밝혔다. 정부에는 굴삭기 수급조절을 주문했다. 노조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활동할 것으로 주문했다. 다음은 차 차기회장과 일문일답.
 

“어려운 때 중책 맡아 큰 부담감”
 

-당선 소감 한 말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큰 부담을 느낍니다. 제가 대구연 창립 때부터 활동을 해오다 잠시 중단했는데, 이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서려고 합니다. 아직은 연합회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미숙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널리 양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여튼, 회장을 맡게 됐으니, 슬기롭게 제 몫을 다해 연합회 발전에 헌신하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회장 선거과정은 어땠나요?

△3명이 출마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총회 때 3명이 추천을 받았죠. 그런데 2명이 사퇴를 해 저만 남았고, 찬반투표로 당선됐습니다. 그 중 한분이 이승원 현 회장이었는데, 새 인물이 맡는 게 좋겠다며 사임했습니다.

-공약은?

△총회에서 추천을 받고 선출되다 보니 제가 공약을 만들어 발표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특별하게 발표된 공약도 없었죠. 규격, 기종 등 산하 협의회(조직) 결정을 존중하고 우직하지만 뚜벅뚜벅 정도를 걸어가겠다고 약속할 수는 있습니다.

-임기 2년간 주요하게 추진할 사업은?

△간단하지만 이런 정도의 구상은 밝힐 수 있겠네요. 첫째, 대구연 전임 집행부의 잘한 일을 계승해 더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전임 회장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연합회가 크게 발전했거든요.

다만, 미진했던 점이 있다면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산하 조직이 모두 활성화해 힘차게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적극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중앙회를 도와 전건연이 법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건기법 개정 등 건기인의 권익을 보호할 업계가 바라는 정책을 정부가 마련하도록 힘을 보태야죠.

-대구연의 그간 활동을 평가하자면?

△제가 지금 정확히 대구연 역사(구체적 연도)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여년 남짓 활동을 해왔고 제 기업으로 두어번의 큰 집회(시위)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가 인상도 광역단체 중 두세 번째로 이뤘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 바탕에 최근까지 여러 집행부가 진취적으로 활동하다보니 조직이 탄탄해지고 활성화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건연 중앙회 활동에 큰 힘을 실어왔고, 최근엔 법인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활동을 적극 계승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개선할 사안이나 문제가 보이면 하나하나 고쳐나가야죠.
 

“전 집행부 헌신노력, 발전 밑거름”
 

-마음속에 구상하는 사업이 있다면?

△아직 말한 적 없기는 한데, 임기 내에 가능하다면 하고 싶은 사업이 있긴 합니다. 대전연으로 기억하는데, 연합회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게 부러웠거든요. 우리도 건물을 마련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물론 전임 집행부 모두 그런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다만, 여건이 안 돼 하지 못했을 뿐이겠죠. 그런데 이제 연건이 괜찮다고 판단되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노력해 임기 내 실현해보고, 안되더라도 다음 집행부가 완성할 수 있도록 해봐야죠.

-사업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을 꼽자면?

△업계 전체적으로 가장 큰 비애라면 전 건기업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예우를 못 받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안 그랬거든요. 언제부턴가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낮춰보는 신세로 전락했죠. 함부로 대하는 걸 접할 때면 정말 가슴 아프죠. 그래서 존중받는 사업자이자 업계로의 위상을 세우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일감이 없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과잉공급으로 경제적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서로 덤핑을 하고 우리끼리 싸워대니 더 낮춰볼 밖에요. 

-회원들의 가장 큰 바람이 뭐라 생각하나요?

△권익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겠죠. 작업시간, 단가 등 질서를 잘 지켜 서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연합회가 노력하는 게 가장 절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때만이 건기대여업계의 위상도 바로 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감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요. 국가 정책과 관련 있으니 단위 연합회가 뭐 어떻게 해볼 수 없지 않나요? 다만, 전국의 건기 대여 사업자들이 힘을 합쳐 정부가 관련 정책을 마련하도록 압박해야겠죠. 그 중 중요한 하나가 수급조절 아닐까요.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임대료 체불 상황은 어떤가요?

△제가 알기로, 일부 체불이 없지 않으나, 연합회가 노력해 거의 대부분 해결하고 있습니다. 연합회 본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볼 수 있죠. 그 덕에 조직력도 더 튼튼해졌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연합회건물 마련 꿈, 이루고 싶어”
 

-노조 등 타단체와 관계는 어떻게?

△서로 다른 단체이나 같은 일을 하는 조직체이니 다름을 인정해야겠죠. 각자 자기 몫을 하면 될 테고요. 다만, 제가 볼 때 사업자 신분으로 노조원 가입을 하는 게 법적으로 맞는지 의문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일부에서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다툼이 벌어지는데, 집단이기주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서로 존중하고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변 지역과 갈등을 어떤가요?

△제가 연합회 활동을 한동안 안 해 현실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여사업 관련 법규와 정책상 지역규제가 없는 만큼, 제한(업무방해)을 둬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타지역에 가면 현지 질서를 지켜 현지인들의 사업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구대형이 경북연합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알고 있습니다. 고민거리인데, 정상 상태로 되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집행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나, 이제 지도부가 바뀌었으니 그들과 협의해 새 길을 잘 모색해봐야죠. 쌓인 앙금이라도 있다면 풀어내고요.
 
-중앙회 사단법인 추진은 어떻게 보시나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간 상당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업계 사업자들의 권익을 높이려면 우리들이 소속된 단체가 법적지위를 확보해야 하겠죠.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대한건기협과 관계는?

△그간 대한건기협이 실사업자 이해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실사업자들이 따로 조직체를 만든 것이죠. 업계 전체를 대변하는 공법단체를 자처하고 있는데, 자신들(내부 활동하는) 이익만 챙기는 것이 문제죠. 실사업자들의 이익을 그들이 알아서 대변해 주지 않을 테니 우리가 단결해 우리 권리를 찾아야겠죠?

-정부에 가장 바라는 바는?

△굴삭기 수급조절을 절실하게 바랍니다. 여러 차례 부결된 적이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을 줄 아나, 업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책결정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전건연 중앙회가 업계 권익향상을 기치로 법인자격을 취득하려고 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부탁합니다.
 

“정부 수급조절·법인인정 꼭 필요”
 

-과거 활동 이력은?

△대구연 창립 때부터 활동했습니다. 초기 03타이어협 창립 발기인이었고 협회장을 두 번 역임했습니다. 이어 미니굴삭기협회장을 거쳤죠. 초창기에는 열정적으로 활동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사업이 번창했고, 사업자단체(협회) 등도 잘 돌아갔죠.

그러다 2014년여부터 제가 활동을 중단했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하도록 길을 비켜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죠.

-건기대여사업은 언제부터...

△얼추 30여년은 된 듯합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다른 일을 했는데, 주의 사람들이 건기업쪽 일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 진로를 바꿨죠. 처음엔 조종사 일을 하다가 굴삭기를 구입해 대여사업을 시작했습니다. IMF 때 5천여만원 정도 떼이며 주춤했죠.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는데, 이젠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줄어 힘드네요.

-가족은?

△아내와 1남1녀를 뒀습니다. 애들 둘은 출가했고, 부부만 살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대여사업을 물려줄까 고민했는데, 아들이 싫다고 해 그만뒀습니다.

-회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합회를 믿고 합심해 함께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힘을 모아 길을 개척해야죠. ‘상식대로 살자’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 단결해 힘을 모으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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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8 [11:29]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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