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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증가 긍정, 대여·정비 위기탈출 총력
[기획] 건기업계 새해 사업계획, 제조업 “수출과 내수 상승세 지속”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8/04/27 [23:09]
대여업계, ‘법인체 논란’ 해소 노력
정비업-인력양성, 매매업-조직확대

 
건기업계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조업계는 5년만의 회복세에 고무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여업계는 실사업자들의 법인요구로 논란인 가운데 체불예방과 적정대여료 받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비업계는 인력양성과 불법근절을, 매매업계는 조직확대와 매매전산시스템 구축 등 위임사무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4대 건기업계의 새해 구상을 본지가 알아봤다.

△제조업계=건기제조업계는 5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전환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5.4% 성장세로 2013년 이후 최고기록을, 수출은 29.8% 상승세로 2014년 기록을 따라잡았다. 제조업계는 연말 ‘건설기계인의 날’, 지난 14일 정기총회 등에서 건배를 들며 기술강화·시장개척·인력양성·법제개선 등의 구상을 밝혔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이하 건산협)는 지난 14일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24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사업계획과 함께 손동연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손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사의 상생 협력체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산협은 먼저 건기기술 강화에 힘 쏟을 예정이다. 건기관련 정보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장을 예측하는 등의 분석모델 지식베이스를 구축하는 ‘건기 예방정비 AI관련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또 진동을 줄인 붐 시스템을 적용한 지능형 콘크리트펌프트럭을 표준화 개발하는 ‘70M급 지능형 콘크리트펌프트럭 개발 사업’도 추동한다. 재제조를 통한 건기부품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30톤급 굴삭기의 주요 부품인 유압실린더와 선회 유압모터, 유압펌프 그리고 2.5톤 지게차의 조향실린더, 유압펌프, 브레이크 밸브 등을 재제조 할 수 있는 기술개발사업이다.

건산협은 또 시장개척 및 마케팅 강화에도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151.8%)에만 기대지 않고 여러 시장을 개척,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려는 것. 올해는 중남미와 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남아시장 마케팅도 강화한다.

먼저 수출컨소시엄으로 페루와 칠레 건기시장의 진출을 꾀한다. 시장조사와 유망바이어를 발굴하고, 현지에서 건기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현지 업체를 방문한다. 이후 현지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수출 상담·계약 등을 맺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획 - 건기업계 새해 사업계획

‘활짝 핀’ 제조업계, ‘주름살 는’ 대여·정비·매매업계

동아프리카는 무역사절단을 구성해 진출기반을 마련한다. 해당 국가는 에티오피아와 케냐 그리고 탄자니아 등이다. 수출 상담회와 비즈니스 포럼 및 세미나, 현지 정부부처 방문, 현지 건기관련 기관 및 회원사 네트워킹 조성 등으로 활동이 펼쳐진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시장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내 중고건기 수출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 공적개발원조(ODA)로 진출을 도모, 건기기술지원센터를 조성해 △건기종합지원사무소 △한국 건기 쇼룸(SHOW-ROOM) △양국 협력센터 △종합 A/S 및 부품센터 △임대지원센터 등을 구축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건산협은 또 업계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노력을 강화한다. 관련 부처와 국회 로비를 통해 법제도 제개정 등 지원정책을 이끌어내며, 리콜제·수급조절, 안전·소음·배출 규제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사업도 펼친다.

건산협은 인력양성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노동부 선정 운영기관)을 통해 대학 재학생 및 미취업 졸업자 취업교육을 펼친다. 내년 5월까지 4개 대학(가천대·가톨릭대·경기대·한국외국어대)에서 8개 과정을 운영한다. 인원은 200명이며 전액 국비지원(예산 6억1000만원)이다. 회원사들은 아카데미 수료자를 채용할 계획.

특히 무역실무자인력양성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을 건기업계로 흡수하려는 과정. 단기(기초예비과정) 180시간과 장기(본 과정) 460시간 교육으로 국제무역사와 원산지관리사 등의 무역관련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수출입 계약부터 통관·영업까지 무역전반의 교육으로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 강성인 건산협 이사는 “협회가 인력양성 거점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과 별개로 건산협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예정)도 추가해 중소기업 재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체계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성사되면 훈련에 사용되는 시설과 비용, 교육과정 개발, 인건비를 정부로부터 연 20억원 정도를 지원받게 된다.

협회는 이밖에도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지원과 표준기술력 향상, 단체표준화, 표준화 학술연구용역, 건기부품연구원 등과 협력체계 강화, 원가절감 지원사업 강화 등을 펼친다.
 
일감줄어 구조조정 직면, 업계 곤혹
 
△대여업계=대여업계는 굴삭기 수급조절 포함, 건기임대차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건기 임대료 체불해소, 임대료 적정단가 정착, 건기 조종사 안전교육과 등 위기에 처한 업계 살리기에 총력을 모을 예정이다.

대한건설기계협회(회장 전기호, 건기협)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전건연(실사업자 전국단체)는 법인설립 등의 사업계획을 지난 1월 수립했다.

 
▲대한건설기계협회 정기총회 사진.     © 건설기계신문


건기협은 먼저 건기 조종사 안전교육을 구상하고 있다.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는데, 건기조종사의 적성검사제와 안전·자질교육을 도입하는 게 취지. 위임사무로 건기협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윤 의원은 “건기조종사 자격증 취득 후 사후관리 미흡으로 부적격자가 생겨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기술발전과 안전법령 개정에 적응할 적성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구인구직센터 업무도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건기 대여사업자와 조종사를 연결하는 사업을 벌인다. 또 교육기관과 연계해 조종사 인력향성을 꾀하고 이들 인력을 고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협회는 또 건기임대료 체납 해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고지원(2억원)이 가능해진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것. 시도지회 전산시스템 운영으로 건설현장 실시간 모니터링과 체납 정보수집·업무처리를 신속·정확하게 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채권회수 교육으로 상근자·조사원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임대료 체불예방을 위한 임대차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화도 추진한다. 건설산업 내 하위계층인 대여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동등계약을 이뤄낸다는 취지. 또한 임대차계약서 미작성 양벌적용 법제를 개선키로 했다. 대여업자가 입증자료를 제시할 경우, 과태료 처분 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겠다는 방침.

협회는 △건기대여업 등록기준(보유대수, 자본금, 주기장 신설 등) 강화를 통한 시장 진입규제 △자가용 건기주기장 확보 의무화 △건기 등록번호판 전국 일원화 사업도 진행한다. 또 유휴건기 해소, 중차량 운행제도 개선 및 노선도 확대, 공기압축기 검사 개선, 건기 공제상품 개발(건기안전공제 특약, 건기업자배상책임공제 요율 세분화) 등을 추진한다.

실사업자 전국단체인 전국건설기계연합회(회장 이주성, 전건연)는 ‘단체 법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토부에 ‘공법단체(건기법 근거)’와 ‘사단법인(민법 근거)’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더불어 국토부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며 인가를 압박하고 있다.

전건연은 그밖에도 건기임대료 적정단가 받기, 1일 8시간 작업 정착, 기종 ·지역단체간 조직력 및 소통 강화, 임대료 체불 해소와 예방을 위한 사업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정비업계=건기정비업계는 올해 인력양성과 불법영업 추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회장 김창웅, 정비협)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8대 새해 사업을 확정했다. 아울러 새 회장으로 김창웅 (주)카라인종합정비공장 대표를 선출했다. 김 회장은 “올해 건기정비업계가 여러모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역경을 이겨내고 발전할 노력을 하자”고 호소했다.

정비협은 먼저 제도개선사업으로 경력자격 인정 및 정비자격 신설을 모색한다. 트럭, 지게차, 굴삭기, 기중기 4개 기종 자격을 신설하고, 신설된 자격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마련토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정비자격은 기종별로 구분돼 있지 않다. 또한 경력자격인정제를 신설해 정비기술 보수교육과 경력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에 관련 제도 신설을 건의중이다.

정비인력양성 방안도 모색한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정비인력은 3천여명. 자격증을 가진 자 중 정비업 종사인력은 10%에 불과하다고. 교육훈련원 설립 추진이 그 첫 단추. 지난해 트럭·지게차·기중기 정비기술연구소 설립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굴삭기 연구소도 설립 예정이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사업주위탁 훈련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실시 장소 선정·확보 △행정 전담직원 및 강사진 등 교육훈련팀 구성 △교육훈련용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협회는 불법정비 근절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전국을 수도권(서부와 동부 2개권역), 강원권, 대전세종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영남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14명의 지도원을 투입한다. 경미한 불법행위는 ‘계몽확인서’를 발부하고, 2차 적발시 고발조치한다. 대형시설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불법정비를 하는 경우 고발하고 시군구에 제보한다. 딜러(판매)의 A/S를 위장한 불법정비도 고발키로 했다.

정비협은 정비기술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건기정비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기술력 향상을 제고하고, 건기제조사 도움을 받아 신기술 교육을 받도록 한다. 더불어 정비표준작업시간표와 공정률 산정방법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비기술정보, 기종별 제원표, 구조변경검사 관련자료 등도 회원사에 공급한다.

경영지원사업도 펼친다. 경영자금을 유리한 조건으로 받을 수 있게 정책자금 및 지원제도를 안내한다. 또 노무처리와 악성채무 회수방안, 소득세 등 세금신고요령, 산재발생시 해결 방법 등을 안내·교육한다.
 
협회·중앙단체, 활성화 방안 모색
 
△매매업계=건기매매업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얻어낸 중고건기 양도증명서(공인) 발행을 토대로 새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배 이상 늘어난 회원사들의 협회활동 정착을 위해 내실다지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대한건설기계매매협회(회장 김형식, 매매협)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매매협은 지난해부터 건기매매 양도증명서(공인) 발행을 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매협이 일련번로를 매긴 공인계약서(양도증명서)를 의무 사용토록 해 건기매매를 투명화하고, 불법매매를 근절해 탈세·탈루를 줄인다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올해부터는 건기매매관리시스템 전산구축을 이뤄낼 계획이다. 전산시스템을 통해 건기 양도, 양수, 제시 신고 등이 가능토록 하려는 것. 현재 국토부와 조율중이며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허가가 이뤄지면, 매매협은 전산시스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원 배가 운동도 이뤄진다. 지난해 매매협회 신규 가입 회원사는 181곳. 양도증명서 발행 위탁을 받으면서 급증했다. 신규 회원사를 비롯해 총 회원사는 현재 300여 곳. 회원사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각 지회별로 회원가입을 독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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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7 [23:09]  최종편집: ⓒ kung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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